[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현재 위기 상황을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논의하고 고려했다"면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인해 은행 시스템 전반에 리스크가 있는 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SVB 붕괴는 예외적인 사례이며 이에 당국이 개입했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금융사들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강력한 조치를 취했고 앞으로 필요하면 추가로 예금 보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우리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며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은행 시스템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안전하고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전히 물가안정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올해말 까지는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목표치인 2%를 이루기 위해 물가상승률을 더 낮춰야 하며 이를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이 일어나고 있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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