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한일 양국 간 관계회복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번영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 정상 간 성공적인 회담을 통해 바야흐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03.23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양국은 셔틀외교 복원, 수출규제 해소 등 안보와 경제 분야에 있어 과거에 묶여 단절됐던 조치들을 재개하는 성과를 보였다"면서 "미래세대들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단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는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글로벌 이슈에 더욱 긴밀하게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렵게 마련된 한일관계 복원이 항구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는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난 20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에 거의 다다른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오랜 대처 과정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7일 격리의무 등 일부 제한이 남았듯이 아직은 염려스러운 점도 없지 않다"며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문화 정책이 논의됐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위한 다양한 균형발전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그 일환으로 지방에서도 균형있는 문화향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관련 대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공연장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지원해 특색있는 지역문화들이 육성되고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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