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진=한화솔루션] |
이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로열호텔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미래 성장 동력인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3조6539억원, 영업이익 966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5조5685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350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2022년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발발,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그리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등 많은 이슈들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사업환경이 어려운 해였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도 쉽지 않은 여건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올해는 또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도 더욱 강화하여 당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며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들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도 활발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90년 한화에 입사했다. 이후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함께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이 합병한 2015년에는 미국법인장을 맡기도 했다.
올해 초 한화솔루션은 조지아 주에 3조2000억원을 투입해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한화솔루션은 이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아울러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장재수 고려대 기술지주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