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23일 치러진 가운데 영어 영역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문 길이가 길고 어휘 수준이 어려워 체감 난도가 더욱 높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입시업계에 따르면 3월 학평 영어 영역은 기존 유형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2.03.24 photo@newspim.com |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문 길이가 길고 어휘 수준이 어려워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더욱 높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3월 학평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3.4%에 불과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빈칸추론 유형인 34번과 문장삽입 유형인 38번이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다. 34번의 경우 지문 해석부터 선택지 구성까지 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의 순서 배열 유형인 37번도 학생들이 풀기에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어법·어휘 문항은 정답 부분 문장을 독해하기가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등급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4~5번 등 고난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2~3등급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영어 기본기와 더불어 6~7번 등 중간 난도 문제를 연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절대평가인 영어는 일정 점수 이상을 목표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 수능에서는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평소보다 1~2문제 더 틀릴 수 있기 때문에 모의평가에서 목표를 등급 경계보다 더 높게 잡아 학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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