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전미옥 기자 =행동주의 펀드와 표 대결이 예고된 KT&G 주주총회가 1시간 넘게 지연됐다. 출석 주주 및 의결권 확인 작업에 시간이 소요된 여파다.
KT&G는 28일 대전시 대덕구 인재개발원에서 제3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주총회는 당초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출석 주주 확인 및 주식 수에 대한 상호집계 작업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1시간 넘게 늦어진 11시 34분쯤 개최됐다.
KT&G 측은 "공정한 의결권 집계를 위해 출석 주주 확인 및 상호 위임장 등 검증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KT&G주주총회 현장. 2023.03.28 romeok@newspim.com |
주주총회 주요 안건은 배당규모와 사외이사 선임안이다. KT&G 이사회와 안다자산운용, 플래시라이트캐피탈(FCP) 등 행동주의 펀드 측이 각각 상정한 안건에 대한 표대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배당의 경우 KT&G 이사회는 주당 5000원을, 행동주의펀드 안다자산운용과 FCP는 각각 7867원과 1만원을 상정했다. FCP는 자사주 1조2000억원 매입안도 함께 요구했다.
사외이사 선임안과 관련해 KT&G 이사회는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CFO, 고윤성 현 한국외대 경영대 교수, 임일순 전 홈플러스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김명철, 고윤성 후보자는 재선임이다.
안다자산운용은 이수형 법무법인 메리트 변호사, 김도린 전 루이비통코리아 전무,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FCP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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