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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27K서 횡보 중인 비트코인, 악재 불구 '선방' 평가

기사등록 : 2023-03-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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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바이낸스발 악재를 소화하며 2만7000달러에서 눈치보기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3월 29일 오전 7시 47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9% 오른 2만7197.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7% 상승한 1769.26달러를 기록 중이다.

[사진=블룸버그] 2023.03.24 kwonjiun@newspim.com

전날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로 은행 위기가 빠른 안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간밤 미 국채 금리는 다시 위를 향했다.

이는 뉴욕증시 기술주 투자심리를 짓눌렀는데, 그간 기술주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국채 금리 상승 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바이낸스와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에 대한 미 상품거래위원회(CFTC)의 고소 소식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간밤 NBC뉴스는 지난 1년 동안 코인 업계 전반이 끊임없는 악재에 시달렸는데도 비트코인 가격이 의외로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은 NBC뉴스가 보낸 비트코인 관련 질의에 서면으로 "나도 비트코인 가격이 버티는 진짜 이유를 알고 싶다"면서, 비트코인 지지자들이야 지금과 같은 글로벌 금융 불안 시기에 비트코인만한 안전 자산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자신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분석 정보 제공업체인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가 실시한 서베이에서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인 2만5550달러 선에서 지지를 먼저 시험한 뒤 저항선인 3만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월간 마감이 다가오는 이번 주 후반까지 200일 이평선을 시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케일럽 프란젠 큐빅애널리틱스 시장 분석가는 지난 한 달 동안 은행 위기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바이낸스 이슈 등 온갖 악재들이 다 나왔는데도 시장 변동성은 비교적 적은 모습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코인 시장 전반에 확실한 부담을 줄 요인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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