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65억 상당의 재산을 보유한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헌법재판소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중 재산 규모 1위를 기록했다.
30일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창종)는 헌법재판소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에 대한 지난해 말 기준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대상자는 정무직공무원 및 1급 이상 국가공무원으로 헌법재판소장, 재판관, 사무처장 등 총 15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2023.03.23 mironj19@newspim.com |
재산공개대상자의 총재산 평균은 29억6084만원이고, 전년도 대비 순재산증가액은 평균 1억5199만원으로 급여 저축과 상속 등이 주요 증가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재산이 65억원대로 가장 많았고 이영진 재판관이 49억원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이석태 재판관 43억원, 이종석 재판관 40억원, 유남석 재판소장 36억원, 정원국 전 심판지원실장 29억원, 이은애 재판관 29억원, 김용호 기획조정실장 29억원, 김정원 사무처장 27억원, 김기영 재판관 26억원 순이었다.
이들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상자는 이영진 재판관으로 급여저축과 배우자 상속으로 인해 전년 대비 13억여원이 늘었다. 문형배 재판관이 6억여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이 재판관과 같은 이유로 재산이 증가했다.
이어 이미선 재판관은 급여저축과 아파트 매도로 3억7000여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호 기획조정실장은 토지수용 보상금과 급여저축으로 인해 전년 대비 3억여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유남석 재판소장은 급여 저축으로 인해 총재산 규모가 전년 대비 1억5000여만원(순증감액)이 증가했다.
반면 이석태 재판관은 펀드 평가액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3억2000여만원의 재산이 줄어들었다. 이종석 재판관 또한 금융상품 손실 등으로 인해 4억1000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 공직자윤리위는 "공개대상자 전원의 재산에 대해 오는 6월말 까지 심사를 완료하고 심사결과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고 및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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