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강남구가 입주물량 증가 여파로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해 평균 전세가격 순위가 서초구에 밀렸다.
3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285.5만원으로 지난 1월(2398.3만원)과 비교하면 112.7만원 떨어졌고, 4.7%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2.08.26 mironj19@newspim.com |
지역별로 강남구가 같은 기간 3700.7만원에서 3411.3만원으로 289.4만원 떨어져 7.8%의 하락했다.
동작구는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2501.4만원에서 2318.9만원으로 7.3% 내렸다. 강북구는 1768.6만원에서 1650.8만원으로 6.7% 떨어졌다.
이어 송파구 5.0%(2896.9만원→2751.4만원), 성동구 4.8%(2872.0만원→2732.7만원), 서초구 4.7%(3658.0만원→3486.5만원)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 낙폭이 커지면서 평균 전세가격 순위도 바꼈다. 이달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서초구가 3486.5만원으로 가장 높고 강남구는 3411.3만원으로 2위로 밀렸다.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고금리 기조로 전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입주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입주한 3375가구 규모의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와 오는 6월 489가구의 대치 푸르지오 써밋, 11월 6702가구 규모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입주를 앞두면서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강남구는 지금과 같은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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