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일부 지역이긴 하나 플러스 반등에 성공하는 곳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특히 용인 처인구는 삼성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호재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으며, 세종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2023년 3월 넷째 주(3월 27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0.22%)보다 -0.03%포인트(p) 축소된 -0.19%를 기록했다.
서울(-0.15%→-0.13%)은 전주보다 0.02%p 줄면서 7주 연속 낙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는 강동(0.00%→0.01%)이 상승세를 돌아선 것을 비롯해 서초(0.00%→-0.01%), 강남(-0.11→-0.09%), 송파(-0.06→-0.02%) 등이 보합세에 근접한 수준까지 낙폭이 축소됐다.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몰려 있는 노원(-0.12→-0.04%)의 낙폭(0.08%p)이 전주대비 큰 폭으로 축소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0.27%→-0.24%)는 3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특히 300조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지역의 수혜로 떠오른 용인 처인(-0.02%→0.43%)은 호재에 힘입어 단숨에 줄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와 인접해 있는 동탄신도시 포함한 화성(-0.18%→-0.07%) 역시 낙폭이 크게 줄었다.
인천(-0.16%→-0.18%)은 3주 만에 다시 낙폭이 확대됐다. 전주에 낙폭이 크게 축소된 계양(-0.06%→-0.18%)과 서(-0.04%→-0.20%)이 다시 낙폭이 확대된 탓이다. 검암 신도시와 오류, 귤현 동 일대 매물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0.22%→-0.18%)도 3주 연속 하락폭이 줄었다. 특히 세종(0.09%→0.09%)은 전주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새롬·다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이밖에 8개도(-0.15%→-0.12%), 5대광역시(-0.31%→-0.26%) 역시 완만한 낙폭 축소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7주 연속 낙폭 둔화세를 보였다. 전국 기준으로는 이번주 -0.29%로 낙폭이 전주보다 0.07%p 축소됐다. 수도권 지역에선 서울(-0.41%→-0.32%), 경기(-0.47%→-0.35%), 인천(-0.35%→-0.34%) 모두 하락 둔화세가 이어졌다.
지방(-0.28%→-0.24%)도 전셋값 추락이 진정되는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세종(-0.05%→-0.04%)은 매맷값에 이어 전셋값도 반등에 성공했다. 8개도(-0.17%→-0.15%)와 5대광역시(-0.43%→-0.36%)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으로 매물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며 "금융시장 불안과 금리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세를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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