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된 한화갤러리아가 신규 상장하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경영능력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리테일 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신설된 한화갤러리아 주식회사는 31일 신규 상장한다. 갤러리아 부문은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였다가 2021년 한화솔루션에 합병된지 2년 만에 다시 인적분할됐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전무.[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
분할기일 기준 한화솔루션 주주는 존속 한화솔루션과 한화갤러리아 주식을 약 9대 1의 비율로 받는다. 주당 액면가는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
홀로서기에 나선 한화갤러리아의 경영 전반은 김동선 본부장이 이끈다.
6개 점포를 운영 중인 갤러리아는 상품기획(MD)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명품관은 상반기 안에 샤넬 등 '명품 슈즈존'을 오픈하고 '떠그클럽', '언더마이카' 등 화제성 있는 국내 신진디자이너 팝업을 유치한다.
대전 타임월드는 다음 달 매장 한 개 층을 명품남성 전문매장으로 조성해 '럭셔리 맨즈'를 오픈한다. 광교는 SPA브랜드와 특화 스포츠 브랜드 매장 등으로 집객을 높인다.
백화점 사업 외에 신사업 육성에도 나선다. 오는 6월 말 갤러리아는 서울 강남대로에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이 주도적으로 이끈 첫 신사업으로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5년간 15개 이상 열 계획이다.
하반기엔 스페인산 프리미엄 이베리코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한다.
승계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한화갤러리아의 성과는 유통 부문 사업을 승계받을 김 본부장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것 전망이다.
한화그룹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태양광·석유화학 등 사업,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사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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