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과 관련 세종시교육청은 31일 현재 전체 공무직 2239명 중 608명(27.2%)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으로 구성됐고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시위하는 학비노조 세종지부. 2023.03.31 goongeen@newspim.com |
정의당 세종시에 따르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90%는 여성이며 기본급이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저임금 노동자가 대부분이고 특히 급식실은 3명 중 1명이 폐 이상에 400여 명이 폐암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연대회의는 지난해 9월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임금교섭에서 불합리한 임금체계개편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당했고 이에 대해 협의체 구성을 제시했으나 이마저도 거부당해 파업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파업에 대비해 학교 교육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파업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고 대응 매뉴얼을 각급학교에 안내함과 동시에 취약 분야 점검 회의를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특히 급식·돌봄·시설관리 등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학교급식은 학교별 실정에 맞게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공공급식지원센터와 협조해 빵·우유 등을 제공하면서 대체 급식을 실시하고 돌봄교실은 내부인력 활용과 합반 운영 등으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시설관리와 청소 등 업무 공백이 예상되는 분야는 학교 현장에서 교직원과 협력해 업무대행자를 지정하고 운영하되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취약 분야별로 맞춤형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세종시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파업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 및 교육활동에 피해가 가지않게 대응할 것"이라며 "다른 시도교육청과 함께 임금교섭이 타결될 수 있게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의당 세종시당은 성명을 통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을 지지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처우 및 저임금 구조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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