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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판 검사 기업' 기가비스, 증권신고서 제출... 5월 상장 예정

기사등록 : 2023-03-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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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반도체 기판 검사 기업 기가비스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모를 통한 총 공모주식주는 221만 8528주이며 희망 공모밴드는 3만 4400원에서 3만 9700원 사이다. 밴드 최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881억 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4360억~5032억 원이다. 오는 24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2일부터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의 핵심인 내층 기판 검사, 수리 공정을 위한 자동광학검사설비(AOI)와 자동광학수리설비(AOR)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AOI는 광학기술을 통해 반도체 기판의 패턴 결함을 자동 검사하는 설비이고, AOR은 기판 불량을 자동으로 수리하는 설비다.

기가비스 제품은 불량회로를 자동 검사하고 수리하는 과정을 거쳐 양품으로 전환시킨다. 불량회로가 검출된 기판을 폐기하는 경쟁사와 달리, 불량 기판을 폐기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어 수율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시킬 수 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기판의 회로 선간폭을 3um(마이크로미터)까지 검사할 수 있는 AOI를 개발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3um 검사 AOI 설비는 기가비스의 주력 매출 설비이며 향후 2um까지 검사할 수 있는 AOI 설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AOR 설비의 경우 현재 회로 선간폭 5um까지 쇼트 불량을 수리할 수 있고, 2023년 내로 회로 선간폭 3um까지 수리할 수 있는 설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가비스는 2022년 매출액은 997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26.79% 성장했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338억 원을 달성했다. 2022년 자기주식의 우리사주조합 무상증여로 발생한 현금의 유출이 없는 회계적비용인 주식보상비용을 감안한다면 조정영업이익은 439억원에 달한다.

강해철 기가비스 대표는 "기가비스는 반도체 검사 시장의 변화보다 두 발, 세 발 앞서서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이번 IPO 준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기가비스]

walnut_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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