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4월 1일 중국을 방문해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진행한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毛寧)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친강 외교부장의 초청에 의거, 하야시 외무상이 1일~2일 방중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1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달 베이징에서 구속된 50대 일본인 남성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센카쿠 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일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안건은 구속된 일본인 남성 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7일 일본 아스텔라스 제약의 50대 남성 직원을 구속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 남성이 간첩 혐의를 받고 있고, 중국 형법과 중국 방첩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외무상이 급거 방중하는 모양새이며, 일본 외무상의 방중은 2019년 12월 이후 3년만이다. 중국 SNS에서는 "일본이 체포된 남성에 대한 석방 요구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일본 외무상이 갑작스레 방중을 요청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은 23개 반도체 장비 품목에 대해 자국 업체들이 해외에 수출할 경우 정부의 허가를 취득하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수출 목적지를 중국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중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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