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환경부와 관계부처에 "지역 간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해 시급한 지역에 우선 공급하고, 지하수 등 가용한 수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가뭄에 총력 대응해 어떤 경우에도 지역주민과 산단에 물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전남 순천시 주암조절지댐을 찾아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가뭄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3.03.3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현재 가뭄 상황과 전망, 비상대책 추진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로부터 가뭄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고충과 건의사항 등 지역의 목소리를 들었다.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환경부와 관계부처에 지역 간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해 시급한 지역에 우선 공급하고, 지하수 등 가용한 수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제한급수로 고통받는 섬 지역은 해수 담수화 선박 운용 등 비상 급수대책을 확충해 주민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극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항구적인 기후 위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과학적인 분석과 예측뿐 아니라, 신속한 진단과 과감한 조치를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최대한 활용하고, 노후 관로 정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식수전용댐, 홍수조절댐 같은 인프라 확충과 과학 기반의 물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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