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이 3일 구속기로에 섰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쯤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부터 강도살인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 씨(35·법률사무소 직원)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 납치살인사건 피의자 3명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중앙고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2023.04.03 whalsry94@newspim.com |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가장 먼저 법원에 도착한 황모 씨(36·주류업체 직원)는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왜 납치·살해를 했는지', '또 다른 공범이 있는지'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서 도착한 연모 씨(30·무직)와 이씨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원으로 들어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한 뒤 대전 인근에서 살해하고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부동산 개발 금융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던 피해자의 금원을 노리고 범행을 사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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