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 한미일이 핵항모를 전개해 3일부터 이틀 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대잠전훈련을 실시한다.
해군은 3일 미국·일본 참가 전력과 함께 대잠전·수색구조 한미일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훈련 지휘관은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 11항모강습단장이 맡는다. 한국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 구축함 최영함(DDH-981), 대조영함(DDH-977),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참가한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에 참가한 미측 전력들이 2022년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앞쪽부터 미 공격 핵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 미 해상작전헬기(MH-60 시호크). [사진=해군] |
미 해군은 핵항모 니미츠함(CVN-68),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함(DDG-73), 웨인 E.메이어함(DDG-108), 일본 해상자위대는 구축함 우미기리함(DD-158)이 참가한다.
한미일 대잠훈련은 2022년 9월 시행 이후 6개월 만이다. 최근 북한의 고도화되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한미일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미 해군이 보유 중인 수중무인표적(EMATT)을 활용해 훈련을 실시한다. 북한 수중위협에 대한 한미일간의 탐지와 추적, 정보 공유, 격멸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미일 수색구조훈련은 재해재난 대응과 인도적 지원 훈련으로 2008년 처음 시행했으며 2016년까지 하다가 중단됐다. 한미일 안보협력 정상화 차원에서 7년 만에 재개하게 됐다.
한미일은 이번 수색구조훈련을 통해 해양사고 때 신속한 조난자 구조와 응급환자 처치·이송 절차를 숙달한다.
김인호(준장) 해군 7기동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고도화되는 북한 SLBM 등 수중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해양작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말했다.
김 단장은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으로 대응해 무력화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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