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3일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낮 활동 지원사업 신규 이용자를 이날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서울시에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발달장애인으로 도전적 행동으로 서비스 이용 경험이 없거나 시설 이용이 어려운 경우다.
모집인원은 23명으로 선발된 이용자는 앞선 이용자의 서비스 종료 시점에 따라 6월 또는 7월부터 서비스를 지원받는다.
서비스 제공은 주4일(월·화·목·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장 5년 동안 이뤄진다. 이용료는 월 20만원으로 개별 부담이다. 다만 수급자는 이용료 면제, 차상위계층은 이용료 감면이다.
신청은 거주지 주변 복지관 방문 또는 전자메일로 할 수 있다. 필요 서류 등의 자세한 내용은 각 복지관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홈페이지 모집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서울시청 전경. |
최중증장애인 낮 활동 지원사업은 도전적 행동으로 인해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낮 시간대 맞춤형 소집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중증장애인의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통해 지역사회 내 통합을 유도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용자는 복지관별로 자기주장 프로그램, 사회참여 활동 등 도전적 행동을 감소 또는 완화하기 위한 개별화 된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보호자는 이용자가 가정에 복귀한 후에도 도전적 행동을 완화할 수 있도록 대처요령 교육을 실시한다.
발달장애인은 19세까지는 특수학교, 교육청 바우처 등을 통해 일정 부분 돌봄 서비스를 받는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돌봄 서비스가 줄어들며 가족의 돌봄 부담이 가중된다. 이에 낮 활동 지원사업은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총 129명의 장애인에게 해당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중 39명이 도전적 행동이 개선돼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주간보호시설 등의 타 기관으로 옮겨가는 등 지역사회에 적응하며 생활하고 있다.
올해도 모니터링을 실시해서 전이평가를 진행하고 추가로 전이가 가능한 대상자들은 지역사회 내로 전이할 계획이다.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은 "도전적 행동이 있는 발달장애인은 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워 장애 당사자와 가족들이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시에서는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낮 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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