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직접 전화해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밝혔다.
지난달 31일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습니다"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해진지 2일 만이다.
지난해 9월 열린 순천 웹툰페스티벌 [사진=순천시] 2023.04.03 ojg2340@newspim.com |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통해 순천시민에게 전한 메시지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께서 적은 예산으로 애니메이션클러스터를 풀어내기 어려우니 현안을 정확하게 파악해 지역이 완전히 변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게 지원하라고 지시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콘텐츠정책국이 업무를 총괄하도록 지시했으니, 순천시도 주무부서를 정해서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3일 순천시는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조치에 감사와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사업' 추가 지원은 개막식 공식 행사가 끝나고 이어진 만찬에서 노관규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순천의 현안으로 건의한 사항이다.
노 시장은 "순천에는 웹툰 관련 대학교가 3개가 있으나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우수 인력이 지역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애니메이션클러스터를 통해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원도심의 비어 있는 공간을 수도권의 기업들로 채워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에는 기존 300억 원의 예산은 턱 없이 부족하다"며 정부의 화끈한 추가 지원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순천시는 경기도 부천시의 웹툰산업과 차별화 전략으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도시에 걸맞게 정원산업과도 연계한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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