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경제가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3.3%로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는 4일 AMRO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AMRO는 아세안+3 국가들의 경제동향을 분석하고 회원국의 경제 안정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2011년 싱가포르에 설립됐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AMRO는 올해 한국경제가 민간 소비와 수출 둔화, 약한 설비 투자 등으로 지난해(2.6%)보다 0.9%p 감소한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하락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지난해(5.1%)보다 1.8%p 감소해 3.3%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AMRO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예상보다 느린 중국 경기 회복 등을 경기 하방 위험으로 꼽았다. 중장기적으로는 가계 및 기업부채, 고령화 등을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AMRO는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유연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고 성장 잠재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준칙을 도입해 재정 건전성을 홥고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AMRO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의하며 한국 경제동향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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