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의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다만 지지정당과 국정운영 평가 여부에 따라 찬반 입장은 첨예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32명에게 '주 52시간으로 제한된 노동시간을 일감이 몰리는 주에 더 일하고 다른 주에 쉬도록 하는 내용의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물은 결과 반대한다는 의견이 54.6%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34.8%에 불과했다. '잘모름'에 응답한 비율은 10.5%였다.
지지하는 정당별 찬반 여부는 극명하게 대조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 8% 반대 86.2%,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71.8% 반대 14.1%, 정의당 지지층은 찬성 19.3% 반대 61.6%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18세 이상부터 20대에서 찬성 26.3% 반대 64.2%, 30대는 찬성 31.8% 반대 60.9%로 집계됐다.
40대는 찬성 25.7% 반대 68.9%, 50대 찬성 35.8% 반대 57.8%으로 나타났다. 다만 60세 이상은 찬성 45.7% 반대 35.9%로 찬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며 남성은 찬성 35.3% 반대 55.9%, 여성은 찬성 34.4% 반대 53.4%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찬성 36.2% 반대 55.2%, 경기·인천 찬성 30% 반대 59.2%, 대전·충청·세종·강원 찬성 38.5% 반대 51.4%, 부산·울산·경남 찬성 43.6% 반대 45.5%, 대구·경북 찬성 41.7% 반대 45%, 전남·광주·전북·제주 찬성 23.7% 반대 65.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3%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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