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가 "한국과 스웨덴은 공통점이 많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대사는 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개최된 뉴스핌 창간 20주년 및 서울 이코노믹 포럼 축사를 통해 "양국은 산업구조가 비슷하고 문화 강국이라는 특징 등 공통점이 많지만 경제 분야에서 걸어온 길이 달라 서로 배울 점이 많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 대혁신 전략 : 부자 아일랜드·복지 스웨덴의 교훈과 시사'를 주제로 열린 뉴스핌 창간 20주년 기념 제11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창간 20주년을 맞는 뉴스핌은 아일랜드와 스웨덴의 변화를 통해 한국이 세계 5대 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대통령, 정부, 정치권 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이번 서울이코노믹포럼을 통해 모색한다. 2023.04.05 hwang@newspim.com |
볼벤 대사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스웨덴과 아일랜드를 주제로 선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스웨덴은 한국전쟁 발발 20일이 안돼 국제연합(UN)에 한국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 지원을 선언하고 야전병원 지원은 스웨덴의 역대 최대 인도주의 사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볼벤 대사는 "정전 이후에는 중립국감독위원회를 가입해 스웨덴 군인이 10년 가까이 판문점에 주둔해 매 시간 정정 상황을 감독하는 등 양국 관계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70년 간 양국이 눈부신 경제 강국을 이뤘다고도 볼벤 대사는 언급했다. 그는 "양국은 지금까지 북극 연구협력, 스웨덴인의 K팝 작곡, 스웨덴에서 한국의 배터리 관련 중요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아우르고 있다"며 "세계혁신국가에도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종종 한국이 스웨덴을 앞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볼벤 대사는 스웨덴 경제의 특징을 복지제도·노동시장 참여 등으로 꼽았다. 볼벤 대사는 "스웨덴은 수십년 간 국민 개인지원뿐만 아니라 유연하고 경쟁력 있는 경제를 위해 관대한 복지제도를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높은 수준의 소득세와 낮은 법인세, 아예 없는 상속세, 낮은 재산세로 결합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여성, 남성 모두 노동시장 참여를 극대화하도록 취학 전 아동교육에 많이 보조하고 1세부터 제도를 이용할 수 있고 이용 시간도 길어 경력 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대학 교육을 포함해 공적으로 무상 지원하고 고용주 단체와 노동조합 합의에 의해 노동시장이 큰 틀에서 규정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제도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유연한 경제체계 구축, 복지국가 제공 안전망과 개인 보호, 직장 재교육, 기업가 정신 등의 변화를 수용하고 장력하는 등 스웨덴이 혁신해야 하는지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으로부터도 배울 점이 많다. 오늘 남은 시간 동안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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