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스텝을 단행했다.
5일(현지시각) RBNZ는 기준금리를 현행 4.75%에서 5.25%로 50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5bp 인상을 점쳤었다.
뉴질랜드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2023.04.05 kwonjiun@newspim.com |
은행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로 내리기 위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켓워치 등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뉴질랜드 경제의 침체 리스크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국내총생산(GDP)은 이미 지난 4분기 0.6% 위축을 기록한 상태다. 당시 전문가들은 0.2% 위축을 예상했었다.
RBNZ는 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크게 앞서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3.60% 수준으로 동결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0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한 뒤 11회 만에 인상을 멈춘 것이다.
다만 이날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전날 동결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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