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2월 발표한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과 연계해 향후 5년간 정부의 지역중소기업 육성 방향을 제시한다.
◆ 정부·지자체, 지역 대표 중소기업 300곳 육성
방안에 따르면 우선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지역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는 대표 중소기업 30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14개 비수도권 지역이 각자 단계별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정부는 그에 맞는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지역의 주축산업을 성장 단계에 따라 '잠재 → 예비 → 선도' 등으로 구분하면 선도기업에는 기술 개발을, 예비기업에는 투자유치·제품개발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4.06 victory@newspim.com |
2027년까지 280개의 선도기업을 육성하며 단일 지역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수소, 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분야는 지역 간 협력을 통한 '초광역권 선도기업' 20개를 선정한다. 이를 통해 총 300개의 대표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지역의 지원기관이 이어달리기 방식으로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지역중소기업 성장프로젝트 300'을 추진한다.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주제와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 내 중소기업 지원기관들과 힘을 합쳐 지원해 2027년까지 17개 지역에서 300개의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규제자유특구 고도화…글로벌혁신특구 조성
중기부는 인천 송도의 'K-바이오랩 허브' 사례와 같은 '지역특화 창업‧벤처 밸리' 조성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석·박사 과정의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중소기업 인재대학'을 지정한다.
실증기간 확대, 특구 후보제도 도입 등 규제자유특구 제도를 고도화하고 선진적인 규제 환경과 글로벌 진출 특화 실증 체계를 갖춘 '글로벌혁신특구'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내수 활성화 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3.03.29 yooksa@newspim.com |
현재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위기지원센터와 1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구조혁신지원센터는 202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방시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고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혁신기관들과 '원팀'으로 지역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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