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정무 업무 '총괄' 역할을 맡는다.
대장동 의혹 등으로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기소되며 생긴 업무적 공백을 메워야 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복심'이자 현역 재선 의원인 김 의원에게 중책을 맡기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맡게 될 직책은 정 전 실장의 영역을 넘어선 새로운 이름의 직책으로, 기존 정무조정실장 역할을 뛰어넘는 플러스 알파(+α)를 관장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김영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2023.04.06 seo00@newspim.com |
당내 핵심 관계자는 기자에게 "정무라인은 당대표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가까운 인사여야 한다"며 "김 의원은 정무 전반을 지휘하면서도 그 외의 당내 다양한 업무들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이 맡게 될 자리는 정무조정실장이 아닌 새로운 업무다. 정무조정실장 자리는 김 의원이 아닌 다른 인물로 보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자리이자 역할이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조만간 지도부가 명칭을 확정해 발표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부터 이 대표를 도왔고 지난 대선에선 총무본부장(사무총장)을 맡는 등 사실상 대선 캠프를 총괄 지휘했던 핵심 인사다.
김 의원은 총선 1년을 앞둔 상황에서 사법리스크 대응 및 정무를 포함한 당내 포괄적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선과 관련된 질문에 "논의된 바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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