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IMF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 앞으로 5년간 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IMF와 세계은행(WB) 춘계 총회를 앞두고 워싱턴DC에서 열린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IMF는 오는 11일 업데이트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한다.

IMF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예상한 바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10년간 세계 경제는 연평균 3.8% 성장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블룸버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 미만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은 성장은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중기 성장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이유로 금융 부문 위험 등 경제에 하방 압력 증가를 꼽았다.

특히 IMF의 중기 전망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의 신흥 경제의 성장 동력이 강하며 올해 세계 성장의 절반은 인도와 중국이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의 90%는 고금리 영향 등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하는 가운데 저소득국은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수출 감소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이 교역 감소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세계 총생산(GDP)의 최대 7%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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