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올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잠정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63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4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해선 166.7% 늘었다.
매출은 8조74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4% 증가했다. 전분기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총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했는데, 올 1분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
CI. [사진=LG에너지솔루션] |
이 같은 호실적은 자동차 및 소형 EV향 물량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 성장세가 증가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주요 제품군의 출하량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안, 인플레이션 등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판매량 확대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가 절감, 메탈 등 핵심 원재료 원가 상승분에 대한 판가 인상 등을 위한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1분기 영업이익에 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관련 금액(1003억원)을 반영했다. 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는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셀 35달러/kWh, 모듈 10달러/kWh)을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계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발표한 애리조나 단독공장을 비롯해 얼티엄 1,2,3공장, 혼다JV 등 오는 2026년 기준 북미에만 293 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 전략시장인 북미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GM1 공장이 안정적으로 양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말에는 GM2공장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LG엔솔은 오는 26일 실적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