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일 중국 서북부 위린시에서 '탄소저감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위린시 국제 석탄·첨단에너지 전시회와 연계해 최초로 개최된 이번 교류회에는 현지 마그네슘, 석탄 생산 관련 기업 100여개사가 참가했다.
위린시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마그네슘 등 중국 내에서도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전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의 약 45%인 연간 60만톤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단일 생산기지이다.
이번 행사에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수처리, 대기오염 관련 우리 강소기업 12개사가 참가해 우수 기술을 발표하고 사전에 매칭된 기업들과 일대일 상담회를 진행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8.04 chk@newspim.com |
행사에 참가한 탄소 포집 관련 국내기업 A사의 대표는 "과거 중국 시장이 주력 시장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2년간 수출이 중단됐다"며 "이번 행사를 중국 친환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KOTRA와 위린시 정부, 마그네슘 생산협회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도 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3자는 ▲향후 정례적인 행사개최 ▲마그네슘 가격에 대한 정보 교류 ▲유사시 한국으로의 공급 확대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과 기업 이익 증대 등 양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윈윈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고가의 장비 수출을 통해 중국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향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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