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한국교회가 실천하는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바로 나와 내 이웃의 자유, 그리고 나아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고 예수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73개 교단이 참여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해 "그리스도 정신의 요체는 사랑·헌신·희생과 부활이고,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가 열리고 있다. 2023.04.09 mironj19@newspim.com |
아울러 "예수님 말씀대로 한국교회는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을 채우고 있다"며, "최근 튀르키예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70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사랑을 실천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성경 말씀에 담겨 있다"며 "'진실'과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고, 올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부활절 연합예배에도 참석해 부활절을 축하하며 기도했다.
이날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기독교 주요 교단 지도자와 성도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김은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부활절을 맞아) 예수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며 "우리 정부도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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