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정부 및 대학과 협력해 청년들의 아침 식사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중앙정부에서 추진중인 '천원의 아침밥'과 관련해 자체 예산을 투입, 대학과의 협의 등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확대에 동력을 부여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21일 오전 8시경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식당에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3.03.21 whalsry94@newspim.com |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가 2022년 이 사업에 참여한 28개교(5437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업 지속을 희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98.7%로 나타났다.
최근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해 지난 3월 열린 정부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올해 지원 인원을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을 추가 모집 중이다.
시는 대학의 참여율을 높여 더 많은 서울권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식 1000원'을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54개 대학 중 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은 5개(약 9.3%)에 불과하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중앙정부 및 대학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필요 예산은 추경 등 가능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 소재 54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면 약 15억원에서 37억원(학교당 200~500명 산출 시)이 필요할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좋은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투자라면 더욱 그렇다, 청년들의 건강이 우리 미래의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여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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