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국회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유성구갑)의원이 내년도 대전지역 총선은 이장우 대전시장 지지율보다는 대통령·정당 지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일 오전 이장우 대전시장과 면담 후 시청 기자실을 찾은 조승래 의원은 내년도 총선이 정부가 대전시에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가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국회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유성구갑)의원이 10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내년도 총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3.04.10 nn0416@newspim.com |
조 의원은 "사실 총선은 지역 전략보다 정부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며 "시장 취임 2년 후 진행되는 총선인데 사실상 그간 구상이나 발표만 했지 실행된 결과가 없지 않느냐. 때문에 프레임 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선의원 거취 문제도 관심 많은 줄 안다"며 "시민들이 바라는 것도 있는 만큼 그걸 무시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다선 의원인 자당 박병석, 이상민 의원 등에 대해 우회적으로 총선출마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읽힌다.
여론조사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 중인 이장우 시장 지지율이 총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뉴스핌> 질문에 대해서 조 의원은 "도시의 경우 집권당 지지율과 보통 연동되기 때문에 이 시장의 지지율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국가산업단지 160만평 확정 등 이장우 시장이 많은 성과가 있다고 자평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 의원은 "이 시장이 계획을 발표하고 있고 여러 도전을 하고 있는데, 아직 (성과가 있다고) 평가하긴 이르다"고 분석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횟집 비공개 만찬 논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묻자 조 의원은 "만찬에 대해 시비걸지 말아야 하며 박하게 평가해선 안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해당 논란(여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놨는데 너무 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날 만찬보다는 당시 경호 상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제기되어야 했다. 대통령 동선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됐는데 그 점이 문제로 제기돼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장우 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6일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임시 총회 후 해운대구 한 횟집에서 진행된 대통령·17개 시도지사 비공개 만찬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서운함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이날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이 원팀이 돼 결의했다"며 헤어지는 과정에서 먼저 나가 있던 분들을 놓고 언론에서 논란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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