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잡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제로에 가까운 초저금리로 정책을 회귀할 것이란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최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고령화와 생산성 성장 둔화를 근거로 미국과 다른 산업국가들이 다시 초저금리로 돌아가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는 이른바 중립 금리 수준이 향후 수십 년간 무난하게 1% 아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에 내놓은 1.5~2.0%대의 실질 중립 금리 전망치 보다 낮다. 당시 서머스 전 장관은 정부 부채의 증가, 녹색경제 이행, 군비 확장 등을 이유로 이같이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IMF의 이날 전망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분기별 경제전망에 나타난 장기 전망치 중간값과 기본적으로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 엠블럼.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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