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내달 20일 공적개발원조(ODA) 증액 촉구를 위한 행진에 동참한다고 12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ODA 증액 촉구 행진 서울·경기교육청·존경받는나라 만들기 국민운동본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지구촌 문제에 대한 관심, 그 일부로서 해외원조(ODA) 확대에 관심을 갖도록 함으로써 세계시민적 감수성을 기르고자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20.11.25 yooksa@newspim.com |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우리 학생들이 존중받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ODA는 국제개발협력 활동의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진은 국내적인 이념적 차이, 보수-진보의 경계를 넘어서서 글로벌 의제를 중심으로 손을 맞잡고 협력하는 하나의 작은 상징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 사회의 정치적·사회적 양극화와 의견·신념의 대립은 이제 극단적인 편가르기로 공존이 불가능할 정도로 적대적인 방향으로 치달아가고 있다"며 "이번 행진을 통한 작은 손잡음이 현존 세대들에게는 차이를 넘는 공존의 계기를, 미래세대들에게는 공동체적 공존으로 가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학생의 세계시민성 함양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국제개발협력' 을 중심으로 한 계기교육자료를 제작해 학교 현장에 보급하기로 했다"며 "일회성 참여나 순간의 호기심 해결이 아닌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세계시민성을 함양시키는 것이 이번 자료 보급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계기교육자료는 총 6차시의 교수‧학습자료와 수업용 PPT로 구성돼 있다. 초‧중‧고별로 나눠 각 학교급 학생의 특성에 맞게 제작됐다.
구체적으로 1~4차시는 국제개발협력의 개념과 방법 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5~6차시는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활동을 선택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태도를 길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KOICA과 연계해 신청한 학교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서 1~4차시 수업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담당 교사가 5~6차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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