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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공백' KT, 경영 정상화 위해 '시동' 걸었다

기사등록 : 2023-04-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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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까지 관련 TF 참여 전문가 추천받아
국민연금 추천 여부가 관건
TF, 5개월간 대표이사 선임 등 담당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수장 공백 상황인 KT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KT는 12일 오후까지 비상경영위원회 산하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에 대한 주주 추천을 받는다. 추천할 수 있는 주주의 자격은 KT 지분 1% 이상을 가진 주주로, 대상이 되는 주주는 총 17곳이다.

주주 추천은 최대 2인까지 추천할 수 있다. KT는 주주 추천을 통해 구성된 후보군을 토대로 이사회에서 최종 5명 내외로 TF에 참가할 외부 전문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KT광화문지사 모습. 2021.11.02 kimkim@newspim.com

TF는 앞으로 5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작업을 담당한다. 아울러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하는 일도 한다.

관건은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추천 여부다. 만약 국민연금이 주주 추천을 한다면, 국민연금의 뜻에 따라 TF팀 멤버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민연금은 KT 지분 8.53%를 보유하고 있고, 이어 현대차가 7.79%, 신한은행이 5.58%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와 신한은행 역시 국민연금과 함께 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TF 역시 국민연금의 뜻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국민연금이 주주 추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TF팀을 구성해 이 팀을 주축으로 사외이사 선임과 대표이사 선임을 이어가겠다는 KT의 계획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KT는 구체적인 후보군은 비공개로 하는 대신, 추천한 주주와 추천 인원수는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종적으로 TF가 구성되면 구성원도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차기 대표 선임 전까지는 현재의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직무 대행 체제가 이어진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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