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충청지역 웹툰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색을 살린 작가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충청권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및 대전·충청권 대학 협력사업 간담회가 12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충청권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및 대전·충청권 대학과의 협력사업 간담회가 12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2023.04.12 jongwon3454@newspim.com |
간담회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대전·충청권 웹툰·만화 관련 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전·충남지역이 만화·웹툰 관련 학과가 15개로 가장 많이 보유한 인프라를 살리고 지역 내 웹툰 작가 육성을 위한 시 차원의 세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투입 받아 잡페어, 웹툰 공모전 등 만화 관련 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 내 대학생 및 웹툰 작가 지망생 등 신입·기성 웹툰 작가들 인력양성과 대전 유입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세종 배제대 교수는 "만화·웹툰 관련 공모전을 지역 축제와 접목시켜 신입·기성작가들이 대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유아·아동을 둔 부모들의 웹툰 관심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시민 문화 향유도 함께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웹툰 축제를 지역에서 유치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병수 상명대 교수는 "대학만화최강전 등 축제를 매년 대전에서 공식적으로 유치한다면 웹툰작가와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는 행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웹툰 관련 대학들과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지망생들의 수도권 유출을 막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장우 시장도 대전·충청권 웹툰 관련 대학과 협업을 통해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성공적 유치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12일 대전·충청권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및 대전·충청권 대학 협력사업 간담회에 참석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4.12 jongwon3454@newspim.com |
이 시장은 대전·충청권 대학과 협업을 통해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0시 축제와 연계해 웹툰을 활성화하고 지역축제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방안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추경 예산을 반영해 대전부르스 및 0시 축제 등 지역 행사와 웹툰을 연계한 공모전을 추진해 지역 웹툰인재 양성·유입에 힘 쓰겠다"며 "추후 지역 내 전문가와 협의를 위해 추진위원회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대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웹툰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사업비 450억원(국비 225억원, 시비 225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웹툰산업 육성시설 및 창작자 인력양성 허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성사업은 웹툰 제작지원, 인력양성, 거버넌스, 문화향유 등 웹툰사업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전시는 올해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기본구상 및 중앙투자심사를 마친 후 오는 2025년부터 착공을 추진해 2027년쯤 준공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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