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이 일본 후쿠시마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공동대응에 나섰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들 경북 동해연안 5개 지자체로 구성된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는 전날 오전 울진 후포마리나항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또 5개 시군 공동성장과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지자체장이 12일 울진군 후포 마리나항에서 상생협의체 정기회의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공동대응을 결의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3.04.13 nulcheon@newspim.com |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열린 첫 대면회의서 포항시는 5개 시·군이 모두 바다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만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공동 대응'을 제안하고, 선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5개 시군은 수산업 비중이 높은 만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출된다면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 가격 하락 등 지역 수산업계의 가늠할 수 없는 피해와 관광·레저 업계의 연쇄적인 충격 또한 상당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공동 대응을 제안한 포항시는 대응 방안으로 △수산물 피해지역 공익 직접지불제 △방사능 오염수 유출 피해 업종 지원을 위한 기금 편성 등 5개 시·군 공동 신규사업을 건의했다.
또 방류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향후 수산물 및 관련 식품에 대한 안전성 구축을 위해 또한, 방류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추후 수산물 및 관련 식품에 대한 안전성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 업무체계 구축 △방사능 검사 청구 제도 도입 등을 논의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5개 시군이 모두 저출산, 고령화뿐만 아니라 지방소멸이라는 공통된 숙제를 안고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공동 대응 등 동해안 5개 시군의 초광역적 협력을 통해 지방시대를 선도적으로 열어갈 수 있도록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영덕군은 아동양육시설 운영비 중앙예산(국비) 환원 요청 △울진군은 동해안 고속도로(영덕~울진~삼척) 건설 △울릉군은 비상 대피시설 확충을 공동 대응 안건으로 제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손병복 울진군수는 "제출된 안건에 대한 문제상황 및 해결 방법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 공동 성장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공동 대응 안건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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