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기존 24개 자치구에 한해 시행하던 1인 가구 프로그램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시내 모든 1인 가구는 경제 교육, 심리 지원, 운동 강습 등 실생활과 연관된 프로그램을 대부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시는 총 180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자치구 1인가구 지원센터를 통해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문화·취미·여가, 보이스피싱 등 경제범죄 예방, 심리 건강, 일상생활 정보 등이 있다.
[서울=뉴스핌] 각 자치구별 1인가구 대상 프로그램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제공] |
올해는 특히 일상 회복에 발맞춰 1인 가구 간 만남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면‧체험 활동 위주로 편성됐다고 시는 밝혔다. 강남구 '중장년 소셜다이닝 함께밥상', 강동구 '싱글놀이터 요가', 도봉구 '고립 예방프로그램 나의 동반자야' 등 자치구별 대면‧체험이 마련됐다.
또 재무관리, 간단 집수리 방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제는 맞춤형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양천구 '재무 관리 교육', 광진구 '돈 굴리기 프로젝트', 서대문 '어서와, 혼자는 처음이지' 등이다.
건강 관리와 여가 등 1인 가구의 관심과 수요가 높은 분야는 시리즈로 기획했다.
지난해 진행한 프로그램 중 참여자 만족과 호응이 높았던 것들은 횟수와 참여 인원을 늘렸다.
대표적으로 강남구의 저자와의 대화를 통한 자기표현 글쓰기, 광진구의 반려동물 인식개선 캠페인 및 행동 교정 교육, 관악구의 반려 식물 키우는 방법과 심리코칭을 통한 정서 안정, 성동구의 걷기 코칭 및 걷기대회 개최, 은평구의 자립 준비 청년 대상 심리검사 및 심리치료 등이 있다.
상대적으로 참여율이 낮은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서 맞춤형 사회관계망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보물지도 제작'을 시행한다. '1인 가구 맞춤형 식당 찾기'를 미션으로 모임을 구성해 동네 맛집이나 반찬가게 등을 탐방한 뒤 이용 편의성과 맛 등을 평가하고 기록으로 남겨 다른 1인가구도 공유하는 방식이다.
고시원 등 주거 취약지역과 중장년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취약 1인 가구를 발굴해 반찬·식사 지원, 나들이, 문화 체험 및 디지털 교육 등도 지원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 가구 누구나 집과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해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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