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한미동맹이 군사안보 동맹만이 아니라 첨단기술 동맹으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사적 회담으로 기록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동맹을 흔드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의 국익 극대화를 위해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패권전쟁 시대에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술과 기업을 가진 나라만이 안보를 보장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06 pangbin@newspim.com |
안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미중패권전쟁과 공급망 재구축·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대한민국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 속에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산업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전쟁 직후 맺어진 한미동맹은 말 그대로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잿더미에서 70년이란 짧은 기간 내에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기술강국·군사강국·문화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든든한 버팀목은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확장억제의 최고의 실효적인 형태인 창의적인 '한미 핵공유'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며 "나토 핵공유 방식과는 다르게 한반도에 핵을 들여오지 않더라도 확실하게 미군의 핵무기를 빠른 시간 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략 수립 단계부터 공동으로 참여하고, 연습을 정례화하고, 결정도 함께 하도록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번째로 "둘째 안보 동맹을 넘어 과학기술 동맹, 경제안보동맹으로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우리 경제의 수십 년 미래먹거리를 결정지을 환경을 개척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새로운 70년을 준비하는 치열한 논의가 있었어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며 "제가 대한민국과 싸우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는 세력에 합류한 것은, 한미동맹을 흔드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의 국익 극대화를 위해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야 할 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적 역할을 확대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같은 외통위 위원으로서 지난 주에 윤상현 의원이 제시하신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대만의 TSMC가 대만의 안보를 보장하는 역할을 하게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70주년을 경축하는 자리로 그쳐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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