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속히 입국해 이 문제에 대해 해명할 건 해명하고 설명할 건 설명하는 과정을 밟아야 하지 않겠냐"며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힌 뒤 밖으로 나와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송 후보는 "선거 기간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서울에 대한 비전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의 마음을 얻기에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2022.06.02 kilroy023@newspim.com |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주 토요일(22일)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정해지는 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7일에도 "이 대표와 통화하면서 이 대표의 말씀을 충분히 이해했고 내 입장도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돈봉투 의혹에 대해선 "처음 말한 것처럼 모르는 일이고 어떻게 진행됐는지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니 그 결과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이재명 당대표는 1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며 "당은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가) 전직 당대표로서 당에 어떤 부담이나 누를 끼칠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때문에 본인이 알았던 몰랐던 간에 캠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수사기관에 소상히 말씀해줄 필요는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본인이 22일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고 한 만큼 저희로서는 예의주시하겠다"며 "저희는 (송 전 대표가) 조기에 귀국해서 이 문제를 책임 있게 매듭짓겠다고 하는 입장표명이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을 거절할 가능성'과 관련해 "거기에 대해 본인의 입장이 최종적으로 나오고 나면 거기에 따른 우리 당의 입장이 있지 않겠느냐"며 "이후 상황을 보고 판단하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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