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체납세액 징수를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압류재산 공매의 낙찰 통계를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승인받아 분기별로 공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승인통계란 정부정책의 수립·평가, 경제·사회현상의 연구·분석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산업·인구·주택·문화 등에 관해 작성하는 수량적 정보다.
캠코는 그간 정부의 디지털 혁신 정책과 공공정보 개방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온비드 공매정보, 캠코 압류재산 낙찰 정보 등 업무 관련 다양한 정보의 개방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국가통계작성지정기관으로 지정되고 통계청으로부터 신규통계로 승인받아 매분기 '압류재산 공매낙찰 통계'를 발표하게 됐다.
캠코.[사진=뉴스핌DB] |
압류재산 공매낙찰 통계는 압류재산 공매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들로 구성된다. 분기별 ▲입찰건수 ▲낙찰건수 ▲입찰참가자수 ▲경쟁률 ▲평균낙찰가율 등 압류부동산·동산 물건 관련 9개 항목별 통계와 성별, 연령별, 지역별 등 입찰자·낙찰자 관련 통계가 제공될 예정이다.
캠코는 압류재산 공매낙찰통계를 누구나 손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국가통계포털과 캠코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할 계획이다.
이날 공표된 2023년 1분기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 공매 입찰은 2751건이 진행됐고, 이 중 1178건이 낙찰돼 낙찰률 42.82%, 평균낙찰가율 68.96%, 경쟁률 2.18: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산 공매 입찰은 208건이 진행됐고, 이 중 134건이 낙찰되어 낙찰률 64.42%, 평균낙찰가율 95.31%, 경쟁률 3.06:1을 기록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국가통계 지정을 통해 캠코가 생산하는 압류재산 통계의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매 데이터를 적극 개방해 유용한 공매 통계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공매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1984년부터 국가‧지방자치단체로부터 압류재산 공매를 의뢰받아 온비드를 통해 압류재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약 1조8000억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는 등 국가 재정수입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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