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장관에게 내년 3월로 예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리파브스키 외교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양국관계 ▲실질 협력 ▲인적교류 증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3.04.19 [사진=외교부] |
리파브스키 장관은 박 장관의 요청에 한수원의 경쟁력 있는 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양 장관은 한·체코 양국이 자유, 인권,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이자 전략적 동반자로서,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음을 평가하고, 교역 및 투자, 원전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양국 간 교역․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차와 수소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리파브스키 장관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체코에 적극 투자해주길 바란다며, 친환경 차량과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인천-프라하 직항 노선이 지난달 27일 재개된 것을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인적교류 및 관광 분야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박 장관은 리파브스키 장관에게 최근 부산에 대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측의 실사 결과를 공유하고, 체코 정부가 부산의 개최 역량,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전 국민의 높은 유치 열기를 감안해 부산 지지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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