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이끌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새 사령탑은 스웨덴 출신 헨릭 시그넬 감독으로 정해졌다. 대한핸드볼협회(이하 핸드볼협회)는 19일 시그넬 감독이 킴 라스무센(덴마크)에 이어 지휘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핸드볼 여자대표 새 사령탑을 맡은 헨릭 시그넬. [사진 = 대한핸드볼협회] |
47세 시그넬 감독은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스웨덴 역대 최고인 4강 성적을 일군 명장이다. 2016년부터 5년간 스웨덴 여자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16 리우 올림픽과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7위에 올랐다. 2020년 스웨던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시그넬 감독은 이후 스웨덴 클럽팀 스쾨브데 남자팀을 이끌어왔다.
협회는 최근 여자핸드볼 대표팀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해 라스무센 감독을 경질하고 차기 감독 물색 중 시그넬 감독을 낙점했다. 협회는 오는 8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예선까지 지휘봉을 맡기고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하면 파리올림픽까지 팀을 이끌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넬 감독은 스웨덴인 코치 2명과 다시 한 번 '우생순 신화'를 창출할 '시그넬 사단'을 꾸려 5월 중 한국에 온다. 이어 8월에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 예선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간다.
2017년 세계선수권 4강 진출을 이뤄낼 당시 전력 분석을 맡은 에릭 라르홀름 코치와 전 몬테네그로 남자 대표팀 체력 코치로 활약한 안톤 클라에손이 '시그넬 사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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