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브이티지엠피는 라미네이팅 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당사의 코스메틱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브이티지엠피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발목을 잡고 있던 비핵심사업부인 라이네이팅 사업부 'GMP(이하 지엠피)'를 분리하여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하고 핵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코스메틱 사업부인 'VT(이하 브이티)'는 지엠피의 발행주식을 100% 보유하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할 예정이다.
라미네이팅 사업부인 지엠피는 코로나 이슈를 비롯, 시장 및 관계자들 사이에서 브티이지엠피의 디스카운트요인으로 꼽혔다. 그에 반해 2017년 론칭 이래로 6개년 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약 33%로 높은 성장폭을 보인 브이티지엠피의 핵심 사업이자 성장 동력인 코스메틱 사업부 브이티의 사업고도화와 글로벌시장 확대에 집중하기 위하여 물적분할을 단행한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분할된 신설회사 지엠피는 비상장법인으로 라미네이팅 사업을 꾸준히 영위할 예정이다.
브이티는 지난 2018년, 중국 상해 미용박람회에서 론칭한 'CICA(이하 시카)'라인을 시작으로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약 90%에 육박할 정도로 해외시장에 집중해왔다. 현재 한한령, 궈차오 현상 등으로 K-뷰티가 부진한 중국시장 대신 K-뷰티의 격전지가 되고 있는 일본에 지난 2020년 '브이티 시카 데일리 수딩마스크'를 론칭, '앳코스메(@cosme)', '큐텐(Qoo10)', '라쿠텐(Rakuten)', '아마존(Amazon)', '로프트(Loft)' 등 다양한 화장품 및 온라인 플랫폼에서 높은 판매고를 달성하고 각종 어워드를 수상하며 진출의 성과를 다져왔다.
또한, 시카 기반의 독자 성분과 마이크로니들을 혼합한 '브이티 리들샷 라인'과 피부 안티에이징 관리에 효과적인 '시카 레티놀 라인'을 일본에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까다로운 가치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은 뷰티 시장에서 제품 개발 역량을 입증하였다. 그리고 K-뷰티 트렌드의 흐름을 읽는 브이티의 정철 대표를 필두로 1일 1시카라는 슬로건을 제시, 브이티만의 감각적인 마케팅과 브랜딩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고 그 결과, 일본 각종 뷰티 플랫폼 어워드에서 70회 이상 1위를 수상하며 브랜드 입지를 증명했다.
브이티는 이번 물적분할을 계기로 일본시장에서의 성공사례를 발판삼아 동남아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K-뷰티가 시들한 중국시장도 검증된 신규 제품들과 마케팅력으로 리오프닝에 대비하고있다.
브이티지엠피 회사 관계자는 "물적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가 가진 전문화된 사업역량을 강화하여 사업의 고도화를 실현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라며 "오는 5월 30일 주주총회를 거쳐 안건이 통과된다면 7월 4일 분할등기를 예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브이티지엠피는 리튬황 전지용 전극 구조체 제조용 파일롯 장비 개발에 성공한 2차전지 사업과 오는 6월 입찰 예정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은 브이티에서 독립법인을 설립하여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브이티지엠피의 물적분할 관련 내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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