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필로폰을 제조한 뒤 앱을 통해 판매 투약한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제조 판매책 A씨 등 61명을 검거해 이중 17명을 구속하고 4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제조기구[사진=부산경찰청] 2023.04.20 |
A씨는 교도소에 함께 복역할 당시 알게 된 B씨와 마약 제조를 공모하고 출소 후 지난 2021년 2월께 필로폰을 함께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용 앱을 통해 모집한 투약자들을 호텔이나 전용클럽, 전용수면실에서 만나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주택가 원룸 2개를 임차해 필로폰 약 1kg가량을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마약사범들은 자신들이 이용하는 전용 앱을 통해 은밀하게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해 검거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A씨가 검거되면서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하고 판매한 마약사범 및 밀반입 사범에 대해서도 계속하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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