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행위를 단절하기 위해 당사자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위였던 송영길 전 대표에 0.59%p차로 밀려 2위로 당권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05.02 dlsgur9757@newspim.com |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역시 민주당의 일원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나눴고 저를 피해자라고 말씀하는 상황이라 발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당대표의 대국민 사과 이후에도 당과 당사자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제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당사자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국민과 당원에게 진솔하게 용서를 구하고 다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은 온정주의를 단호히 배격하고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시대착오적인 부도적하고 불법적 행위를 단절하기 위해 당사자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당을 혁신해야 한다. 철저한 반성과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난 대선부터 지선에 이어 오늘까지 제대로 혁신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으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당내 민주주의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며 "도덕성을 다시 세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민과 당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처절하게 반성하며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새로 시작할 때"라며 "민주당이 비정상에서 정상이 되도록 앞장서겠다. 민주당의 일원으로 다시 한 번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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