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휴림로봇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휠체어 기술을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비롯한 주요 정부 관계자 앞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휴림로봇은 인천 부평에 소재한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에서 AI 자율주행 휠체어에 대한 기술설명회를 갖고 관련 제품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연 현장에는 오 식약처장을 비롯해 의료기기안전국장 등 인허가와 관련된 주요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오 식약처장은 현장에서 "교통약자인 장애인을 위한 혁신 기술제품들이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의료기기 산업에서 혁신제품이 과학적 지식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적극적인 규제 혁신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휴림로봇 AI 자율주행 휠체어 설명회. [사진=휴림로봇] |
시연 당시 휴림로봇의 AI 자율주행 휠체어는 고정 장애물에 대한 자연스러운 회피는 물론 전후좌우, 사선으로 이동하는 이동장애물, 낙하물 등 갑작스러운 장애물에 대해서도 스스로 인식해 정지하는 등 단 한 차례의 충돌 없이 코스 주행을 완료하며 뛰어난 안전대처 능력을 보여줬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최근 산업분야에만 활용되던 로봇기술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 로봇이 적극 도입되기 시작하며, 관련 기술이 인간 친화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림로봇은 이번에 AI 자율주행 기술과 휠체어를 결합한 것처럼 발전하는 로봇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며 "추가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AI 자율주행 휠체어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빠른 시일 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상용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휴림로봇은 지난 2004년 서비스용 물류 로봇 '테트라' 개발 이후, 관련 기술의 고도화와 적용 영역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휴림로봇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테트라DSV'의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AI 자율주행 휠체어 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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