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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생 플라스틱으로 병물 아리수 생산…국내 최초

기사등록 : 2023-04-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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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용기 안전 플라스틱 활용…플라스틱 5.1톤 재활용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해 병물 아리수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재생 플라스틱은 국내에서 생수·음료용으로 사용된 후 분리 배출한 투명 페트병을 사용한다. 페트병은 분쇄, 세척, 용융 등 물리적으로 재활용한 재생 페트로 식품 용기로 사용 승인을 받은 플라스틱이다.

[서울=뉴스핌] 식품용 물리적 재생원료(PET) 안전기준. [사진=서울시, 식약처 제공]

병물 아리수는 올해 총 50만병이 생산된다. 시는 재생 페트 30%를 사용하면 폐플라스틱 약 5.1톤을 재활용할 수 있다며 2024년부터 재생 원료 100%를 사용한 병물 아리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병물 아리수 공급으로 국내 식품용 재생 플라스틱 시장 활성화와 지속성 높은 자원순환 방식의 재활용이 가능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병물 아리수는 2019년부터 가뭄, 집중호우, 대형산불 등 재난 지역과 단수 지역에 비상 급수용으로만 공급됐다.

시는 식음료 용기에 재생 플라스틱 사용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국내 시행은 초기 단계라며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모든 플라스틱 음료병에 재생 원료 30% 사용을 의무화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5년 25%, 2030년 50% 이상 재생 원료 사용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카콜라 기업은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에 재생 원료 50%를 적용한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병물 아리수는 그간 생산량 감축, 경량화, 라벨 없애기 등 자원순환에 앞장서 왔다"라며 "공공이 선도적으로 재생 원료를 도입한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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