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이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로 코딩 작업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또 구글은 AI 조직인 딥마인드와 브레인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구글은 블로그에서 바드는 이제 코드 생성, 디버깅 및 코드 등을 포함한 프로그래밍과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 리서치의 그룹 제품 관리자인 페이지 베일리는 블로그에서 "코딩 지원은 사용자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요청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구글과 바드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블룸버그] |
바드의 새로운 기능은 C언어, 자바(JAVA), 파이썬(Python),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등 20개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고 초보자들도 쉽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드는 또 사용자들이 구글 스프레드시트 기능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두 조직을 합쳐 '구글 딥마인드'라는 팀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브레인은 구글 내부 딥러닝 핵심 연구팀이며 딥마인드는 이세돌과 바둑을 겨룬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개발로 잘 알려졌다. 구글은 딥마인드를 2014년 5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통합 조직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였던 데미스 하사비스가 이끌게 되며 이어 수석 과학자 역할은 구글 리서치를 총괄했던 제프 딘이 수행한다.
이같은 구글의 행보는 경쟁이 치열해진 AI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구글은 AI 챗봇 서비스 '바드' 테스트 버전을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에 공개했으며 새로운 검색 엔진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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