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국내 엠폭스 환자가 10명 추가돼 총 30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 엠폭스 신고·검사 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확산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환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다. 이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된다. 확진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됐다. 이에 질병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이번 신규 확진자 4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질병청은 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을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엠폭스 증상 의심 문의가 급증하면서 검사 건수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청에 다르면, 4월 1주차 4건에 그쳤던 신고·문의 건수는 2주차 34건, 3주차 102건으로 급격히 증가세를 보인다. 이로 인한 검사 건수도 1주차 1건에서 2주차 14건, 3주차 43건으로 증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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