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4-24 16:06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24일부터 5박7일간 이뤄지는 국빈 방미 일정에 한국과 미국의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협력과 비전을 제시하는 '영상콘텐츠리더십 포럼'이 마련됐다. 양국의 경제 외교를 논의하는 회담에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언급된 것은 K콘텐츠의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포럼은 미국 영화협회 회장단과 6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자리로 미국 영화협회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윤 대통령은 양국 콘텐츠기업이 함께하는 글로벌 영상콘텐츠리더십에 참석해 문화적 연대와 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성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수행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 스페인 순방 일정에 황희 문체부 장관이 동행한 적은 있지만 북미권 국빈 방문에 문체부 장관이 수행단으로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보균 장관은 앞서 올해 1월 문체부 업무 보고 이후 "현재 우리 주력산업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 세계의 갈채를 받고 있는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2027년까지 수출 250억달러를 달성하고 세계콘텐츠 시장 4강에 진입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콘텐츠 산업의 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IT산업 등 국가전략 산업과 비교해 전략적으로 육성되지 못한 면이 있다. 아울러 높은 흥행 위험에 따른 콘텐츠 투자의 고위험성과 콘텐츠 기업의 영세성으로 인해 콘텐츠 기업들은 과감한 인적, 물적 투자를 받지 못한 채 만성적인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 지속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도 수출 전략 투수로 화려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K콘텐츠가 이번 방미를 기점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