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퍼스트 리퍼블릭뱅크(FRC)가 지난해 1분기 예금이 41% 가까이 급감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퍼스트 리퍼블릭의 1분기 예금이 720억 달러, 전분기 대비 41% 감소해 1044억 달러의 예금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크린에 비친 퍼스트리퍼블릭뱅크 로고 [사진=블룸버그] |
이는 지난달 실리콘밸리 은행 붕괴 사태 발발 후 후폭풍의 영향이 세부적으로 공개된 것이다. 퍼스트 리퍼블릭은행은 연방준비은행에서 700억 달러를 빌리고 11개 대형은행에서 300억 달러를 예금으로 받았다. 만약 대형은행의 300억 달러 예금이 없었다면 유출액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 실적을 자세히 보면 주당순이익(EPS)이 38.5% 감소한 1.23달러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EPS를 0.95달러로 예상했다.
모닝스타트 애널리스트인 에릭 컴튼은 "아마도 은행 역사상 오늘이 가장 중요한 수익 발표"라면서 "투자자들은 은행의 장기적인 건전성을 측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서 19.5% 급락했다. 퍼스트 리퍼블릭뱅크 주가는 올해 86.8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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